여러분은 가격이 오르면 더 사게 되는 상품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단 저는 없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는데 더 사거나 가격이 내리는데 더 안 사게 되는 재화를 기펜재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주 이례적인 이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러 가시죠!
기펜재란?
기펜재(Giffen goods)는 경제학에서 매우 특이한 현상을 보이는 상품 유형으로,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구매량이 줄어들어야 하는 일반적인 수요 곡선의 원칙에 반해, 가격이 올라가도 소비자들이 더 많이 구매하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19세기의 빅토리아 시대의 아일랜드에서 감자가격이 하락하여 구매력이 증가하자 그동안 주식으로 해 온 감자에 신물이 나서 감자 소비를 줄이고 고기 소비를 늘린 사례로 기펜재는 처음 관찰되었고, 이를 분석한 영국의 경제학자 Robert Giffen의 이름을 따서 '기펜재'라고 부릅니다.
원인은?
기펜재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체 상품이 없거나, 소비자의 소득이 상당히 낮아 필수적인 생활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들이 주식으로 감자를 소비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감자 가격이 상승하면 이들은 다른 음식을 구매할 여유가 없어져 오히려 더 많은 감자를 구매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감자는 기펜 상품이 됩니다. 기펜재는 경제학의 수요법칙에 대한 예외를 보여주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기펜재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가격 상승이 수요 증가를 초래하므로, 이는 수요법칙의 예외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주목받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펜재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 경제 현실에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단순히 가격 변동에 따른 수요 변화만으로 기펜재를 판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펜재는 주로 이론적 개념으로서 경제학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요 곡선과 가격 탄성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기펜재에 대한 이해는 소비자 행동, 시장 동향 분석, 가격 정책 설정 등 다양한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가격과 수요 간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고, 시장에서의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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