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금융

가계부실위험지수(HDRI) 이해하기

IVOPRO 2024. 1.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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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은 지난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8%로 2021년(105.4%)과 2022년(104.5%)에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럼에도 OECD 회원국 중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가계부채가 많으면 고금리일 때 특히 더 취약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가계부실위험지수(HDRI)를 살펴볼 이유가 있는데요. HDRI에 대해서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가계부실위험지수(HDRI)란?

HDRI는 가계의 부채 부실 위험을 측정하는 지표로, 한국은행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상환 부담(DSR)과 가계의 총 부채 대비 총 자산의 비율(DTA)을 중심으로 산출됩니다.

HDRI의 구성요소

HDRI의 주요 구성요소는 DSR과 DTA입니다.

DSR(Debt Service Ratio)

DSR은 가계의 총소득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DSR이 높아지면 가계가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 지표는 가계부채 부실위험을 측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DSR은 가계의 총소득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DSR은 다음의 식으로 계산됩니다. DSR = (이자비용 + 원금상환액) / 가계총소득 * 100

DTA(Debt to Assets ratio)

DTA는 가계의 총 부채를 총 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가계의 부채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DTA가 높으면 가계의 자산이 부채에 비해 적어,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DTA는 가계의 총 부채를 총 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가계의 부채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DTA는 다음의 식으로 계산됩니다. DTA = 총부채 / 총자산 * 100

이렇게 계산된 DSR과 DTA를 바탕으로 HDRI를 산출합니다. 두 지표를 적절히 가중평균한 값이 HDRI가 됩니다. 가중치는 한국은행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HDRI = w1 * DSR + w2 * DTA 여기서 w1과 w2는 각각 DSR과 DTA의 가중치를 의미합니다.

HDRI의 활용

HDRI는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HDRI 지수가 100을 넘는 가구는 위험가구로 분류되는데 자산과 소득이 모두 취약한 고위험가구, 소득이 취약한 고DSR가구, 자산이 취약한 고DTA가구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위험가구라고 해서 가구의 채무불이행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 지표를 통해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 부채상환 부담 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조절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HDRI는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지수를 통해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정책을 마련하여 가계부채 문제를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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